AG 양궁 단체전, 세트제로 변경…금메달 변수될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단체전이 세트제로 바뀌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대표팀의 모습. (황진환 기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는 한국 양궁에 변수가 생겼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3일 "양궁 남녀 리커브 단체전을 기존 점수 합산제가 아닌 세트제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단체전 점수 합산제는 3명의 점수(4엔드 24발)를 더해 순위를 가린다. 그동안 한국은 단체전에서 절대 강세를 보여왔다. 선수들의 고른 기량을 바탕으로 세계기록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계양궁연맹(WA)에서 올해 4월부터 단체전 세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경기 규칙은 이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승인을 받아 단체전을 기존 점수 합산제로 치를 계획이었지만, WA가 세트제를 적용해야 아시안게임을 공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단체전 제도를 변경했다.

이미 개인전에서 치러지고 있는 세트제는 승리 2점, 무승부 1점이 주어진다. 3세트까지 6-0이나 5-1이 되면 경기가 끝나고, 최대 4세트까지 처러진다.

세트제는 점수 합산제에 비해 실수가 용납되는 편이다. 실수를 범한 해당 세트만 내주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변이 종종 나오기도 한다. 한국도 4월부터 각종 대회에서 세트제로 단체전을 치러왔기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단체전 제도 변경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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