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방금 전에 본회의에서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정말 충격적이다"라며 "김무성 대표가 말로는 방탄 국회 없다고 하고, 행동으로 조직적 부결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당 의원 보호를 위해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라며 "국민은 무시당했고, 새누리당은 철피아 척결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당 127명, 야당 96명이 참석한 것으로 새정치연합측은 분석했다.
유 원내대표는 "우리당 김재윤 의원 구속중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고 (송 의원 사건은) 철피아 문제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당이 부표를 던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오후 의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두 얼굴을 가진 정당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의원은 "어쨌든 겉으로는 특권 철폐 이야기하면서 돌아서서는 방탄하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은 "뭐가 잘못되고 있는거 아니냐", 최민희 의원은 "우리당 김재윤 의원은 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