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언론사 허핑턴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바그다드에 있는 외교 시설과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350명의 군인을 추가 파병하는 국무부의 제안을 승인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결정은 여러 기관들의 폭넓은 논의를 거친 후 국방부가 건의해 승인됐다"며 "이는 이라크에 있는 미국 시설과 직원을 보호하고 IS를 상대로 이라크 정부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오바마의 약속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견되는 부대는 현지에서 전투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전면적인 개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존 케리 국무부 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부 장관 등 오바마의 대(對)테러리즘 관계자들이 곧 이라크로 떠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와 관련한 시리아 공습에 대해 "아직 전략 없다"고 발언해 여론에 뭇매를 맞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