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출신이라 외모만 뛰어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SS501의 멤버들은 저마다의 재주를 가슴에 품은 실력자들이다.
2005년 싱글 앨범으로 데뷔, 벌써 3년차 가수가 된 SS501. 3년간 쉴 새 없이 달려온 이들은 이제 조금씩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
▶ 김현중 "홍대에서 밴드 활동을 하고 싶어"
SS501 리더 김현중은 밴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홍대 앞 등지에서 조용히 내가 하고 싶은 음악 활동을 하고 싶다"며 "간섭을 받지 않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게 꿈이다"고 수줍게 말했다.
김현중은 SS501 데뷔전 고등학교에서 밴드 활동을 하며 음악적 자질을 키웠다. 그만큼 밴드 음악에 욕심이 많다. 김현중은 "SS501 활동도 만족하지만 음악 길이를 줄여야 하는 등 음악적인 제약이 있다. 그런 제약 없이 마음껏 음악을 하고 싶다"고 한다.
▶박정민 "연기자 되고 싶어 연기 수업 중"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박정민은 연기자가 되는 게 꿈이다. 그는 현재 경기대학교 다중매체영상학부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꿈을 이뤄나가고 있다.
박정민은 "아직은 SS501 활동을 열심히 해야 할 때지만 앞으로는 연기를 하고 싶다"며 "영화나 뮤지컬에 출연해 열정을 뿜어내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에 연기를 배웠는데 계속 연습하지 않다 다 잊어버렸다"며 "물론 아직 연기를 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연기수업을 더 많이 해 연기자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학교를 더 열심히 다닐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박정민은 현재 시나리오를 쓰는 법도 조금씩 배우고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글을 쓴다''고 하기에 실력이 일천하다"며 멋쩍게 웃었다.
▶ 김규종 "G고릴라의 음악 좋아한다, 그런 음악 해보고 싶어"
호기심이 많은 멤버 김규종은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욕심도 많다. 그 가운데에서도 음악 활동에서 영역에서 넓히고 싶다. 김규종은 "G고릴라의 음악을 좋아한다"며 "그런 음악을 해 보고 싶은 꿈이 있다"고 밝혔다.
G고릴라는 록밴드 ''이브''의 전 멤버이자 현재 밴드 ''스프링클러''를 이끌고 있는 뮤지션이다. ''이브'' 시절에는 어둡고도 그로테스크한 음악으로 록 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현재 ''스프링클러'' 활동을 하며 ''이브'' 때보다 한층 밝고 청량한 록 음악으로 록 마니아들의 심장을 두드리고 있다.
김규종은 "아직 G고릴라를 만나보지 못했는데 꼭 만나보고 싶다. 한 팬이 ''스프링클러'' 음반을 선물해줘 잘 듣고 있다"며 "특이한 스타일의 록음악을 해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형준 "작사·작곡 실력 키워 싱어송라이터 되고 싶어"
김형준 역시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다. 특히 작사와 작곡에 대한 꿈이 크다. 김형준은 "요즘 작사·작곡을 배우고 있다. 머리에 담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 기획가 되면 꼭 자작곡을 멤버들과 불러보고 싶다"며 "R&B나 팝 느낌의 곡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김형준은 "싱어송라이터가 돼 ''아티스트''로 인정받는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준은 그러나 싱어송라이터가 되기 이전에 SS501 활동을 더 열심히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그는 "SS501이 일본 활동을 막 시작했고 중국 활동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일단 SS501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며 "올해에는 연말에 큰 상도 받아보고 싶다"고 환히 웃었다.
▶ 허영생 "음악인으로 많은 것 보여줄 것"
끼가 많은 멤버 허영생은 "작곡도 하고 싶고 가수로서 노래로도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는 꿈을 드러냈다. 말수가 적은 허영생은 자신의 꿈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멤버들은 "허영생이 재주가 많다"며 "연기나 노래, 작곡에도 재주를 갖고 있다"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에 허영생은 수줍은 웃음을 웃어 보였다. 가수 활동뿐 아니라 연기자로의 활동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SS501은 지난해 일본 활동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이후 오는 2월 한국에서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한국 팬들에게 돌아온다. 4월까지는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가을 께에는 정규 2집 발매도 예정하고 있다.
SS501의 컴백과 함께 이들의 회사 DSP엔터테인먼트는 한·중·일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올 한해 음악 팬들은 끼 많은 꽃미남 아이돌 그룹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