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감독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앞서 4일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바로 카를로스 프리아스다. 지난 1일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함과 동시에 잠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프리아스는 3일 아리스벨 아루에바레나, 미겔 로하스와 함께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프리아스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이다. 프리아스는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케빈 코레이아라는 선발 자원이 있지만, 매팅리 감독은 프리아스에게 기회를 줬다.
프리아스의 등판이 확정되면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자연스럽게 결정됐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류현진은 추석 당일인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한다.
사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7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할 차례였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이 일찌감치 "댄 하렌에게 휴식을 더 주겠다"고 공언하면서 류현진의 등판도 조금 밀릴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등판 예정이었던 하렌은 6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한다.
단순히 하렌의 휴식만 고려한 것은 아니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까지 고려했다.
로테이션을 조금 조정하면서 13일부터 시작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 잭 그레인키-류현진-클레이튼 커쇼 순으로 등판한다. 게다가 그레인키와 류현진 모두 닷새를 쉰다. 23~25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 역시 그레인키-류현진-커쇼가 차례로 등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