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복지부 장관 "담배가격 올해안에 최소 4500원으로 올린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윤성호기자
보건복지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담배가격을 올해 안에 45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흡연의 폐해를 경고하는 그림을 담배 갑에 넣고, 담배 판매 과정에서의 광고도 금지하는 등 비가격 차원의 담배 규제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담배 가격을 최소한 45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담배 가격을 올리면 금연효과가 큰 만큼 단순히 립 서비스 차원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담배 가격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담배 가격 인상은 법 개정 사안으로, 앞으로 관계부처와 좀 더 상의를 해야겠지만, 정부의 금연정책 의지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정부 입법을 거쳐 관련 법 개정을 최대한 빨리 추진해 올 가을 정기국회 내에 통과시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또 국내 첫 투자개방형 외국계 병원 후보였던 제주도 싼얼병원을 둘러싼 자격 논란에 대해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 승인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문 장관은 “일부에서 외국계 병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뒤흔들 것이라고 우려하는데 파급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며 “건보체계는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제도이기 때문에 이 제도에 악영향을 주는 정책은 추진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