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불투명' 박주영, 유럽 잔류 못 하나

유럽 이적시장은 폐장…남은 것은 중동뿐

지난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방출된 박주영은 여름 이적시장에 유럽 리그 잔류를 목표로 했지만 끝내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결국 박주영은 유럽무대의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2014~2015시즌을 시작한 유럽 각국의 프로축구리그는 2일(한국시각)을 끝으로 여름 이적시장이 마무리됐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이 착실한 전력 보강에 나선 가운데 거취가 주목됐던 공격수 박주영은 끝내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박주영은 지난 6월을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계약이 끝나 자유의 몸이 됐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선수라는 점에서 많은 팀이 영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브라질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해 뜨거운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박주영이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유럽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했던 만큼 유럽리그의 클럽들이 불러주기만을 기다렸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이적시장이 한창인 가운데 박주영은 국내에 머물며 친정팀 FC서울에서 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신이 과거 맹활약했던 프랑스리그의 러브콜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더욱이 국내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C급 지도자 자격증 취득 교육에 참가해 현역 은퇴 이후에 대한 준비를 하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최악의 상황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까지 불거졌다.

결국 박주영은 유럽리그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제 남은 유일한 가능성은 이달 중순까지 열린 중동팀으로의 이적이다. 복수의 클럽이 박주영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현역 생활 연장을 위해서는 선수 본인의 결심만이 남았다.

과거 중동리그는 유명선수들이 은퇴를 앞두고 거쳐 가는 무대 수준에 그쳤으나 최근 들어 공격적인 투자로 전 세계에서 많은 선수가 중동을 무대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박주영에게도 중동은 매력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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