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지역 교도소서 폭동…최소 2명 사망

브라질 북서부 아마존 지역에 있는 소형 교도소에서 1일(현지시간) 폭동이 일어나 최소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동은 아마조나스 주의 주도(州都)인 마나우스에서 369㎞ 떨어진 파린칭스 교도소에서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시작됐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참수당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폭동을 일으킨 수감자들은 인질을 붙잡은 채 출동한 경찰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교도소의 수용 능력은 36명이지만, 폭동이 일어날 당시 수감자는 146명에 달했다.

브라질에서는 열악한 교도소 환경에 반발한 수감자들이 자주 폭동을 일으킨다.

지난해 10월에는 북동부 상 루이스 시에 있는 페드링야스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9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이 교도소에서는 올해 들어서도 소규모 폭동이 벌어져 수감자 14명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남부 쿠리치바 시에서 498㎞ 떨어진 카스카베우 지역의 주립교도소에서 일어난 폭동으로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

브라질의 한 신문은 지난해 전국의 교도소에서 살해된 수감자는 218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경쟁조직 간의 충돌과 정원을 훨씬 넘는 재소자 수용 등이 교도소 내 폭력을 조장하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