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남자 배구, AG 경쟁자 이란을 분석하라

이란의 주포 아미르 가포(10번). (자료사진=FIVB)
이란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으로 세계선수권을 택한 만큼 함께 참가한 이란의 전력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란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박기원 감독이 여러 루트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실제로 보는 것 만큼 좋은 공부는 없다.

대표팀이 폴란드에서 더 분주한 이유다.

실제로 박기원 감독은 지난달 31일 이란-이탈리아전을 직접 보려했지만, 기자회견 참석과 버스 일정으로 인해 관전을 놓쳤다.


대신 경기가 없는 2일 D조 경기가 열리는 크라쿠프로 이동해 이란-미국전을 본다. 크라쿠프는 B조 경기가 열리는 카토비체에서 100km 정도 떨어져있다. 공식 일정이 아니라 버스 이동이 불가능하지만, 임도헌 코치, 문성준 전력분석관을 대동해 택시로 이동할 계획이다.

그만큼 이란을 철저히 분석한다는 복안이다.

이란은 이탈리아와 D조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세 차례나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를 압도했다. 세예드 무사비는 8개의 블로킹을 했고, 아미르 가포는 18점을 올렸다.

박기원 감독은 “상대의 블로킹에 당하지 않으려면 정확한 서브 리시브를 통해 그 공이 세터 한선수에게 안정적으로 올라가야 성공 확률이 높다"면서 "반대로 이란의 높이 있는 공격을 막으려면 우리 서브가 강해야 한다. 배구는 역시 서브와 서브 리시브의 경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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