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주최하고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이 주관한 이번행사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안양시의회, 안양시의정회 등이 후원했다.
오후2시부터 시작된 제안대회는 총 13개팀이 참가, 4개 그룹으로 나눠 오후6시까지 진행됐다.
특히 청소년들는 내고장 안양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청소년의 관점에서 해결책과 대안책을 직접 제작한 영상과 PPT자료로 발표하는 등 전문 토론회 못지 않았다.
이날 청소년 제안대회 심사위원은 김대영 시의원과 윤병섭 안양대 교수, 박현배 전 시의장, 이재선 전 시부의장, 최병렬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대회에는 이필운 안양시장, 천진철 안양시의회 의장을 비롯 시의원,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 관심을 보였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대회장에서 13개팀 80여명 청소년 발표를 꼼꼼히 기록하고 경청하는 등 청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본 안양의 모습과 문제점들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또 청소년이 낸 좋은 제안들은 관계부처에 지시해 꼭 실현할 것을 약속했다.
청소년들은 지난 6월 21일부터 2개월 간 다양한 욕구와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정책에 대한 교육, 현장조사, 설문조사, 우수 사례 등을 수집했으며, 각 팀별로 정책 전문가와 1:1 멘토링을 통해 대회를 준비했다.
한편, 대상인 안양시장상에는 대안중학교 베가(담당교사 조재남)팀이 제안한 ‘평촌학원가 내 청소년 휴게 공간 만들기’가 선정됐다.
학생들이 제안서에서 평촌학원가 내 유휴 공간, 지하도 등을 활용한 청소년휴식공간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범계역 교통문제'를 제안한 대안여중 한울팀이 최우수상을, '숨쉬는 교정만들기' 양명여자고 조용한사과팀, '금연거리 조성' 평촌고 청바지팀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회에 참가한 이우진 학생은 "친구들과 정책제안대회를 준비하며 보낸 이번 여름방학기간이 매우 알차고 소중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총괄한 조용덕 대표이사는 "지난 대회에 비해 한층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과, 짧은 시간동안 준비했음에도 청소년들이 안양시를 바라보는 시선과 관심의 수준에 놀랍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