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5차례의 폭격으로 IS의 군용차량 1대와 진지, 무기를 파괴했고 IS의 건물 1채에도 큰 손상을 입혔다"며 "아군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31일에도 모술 인근을 폭격할 계획이다.
모술은 이라크 제2의 도시로 IS는 지난 6월 이 지역을 손에 넣었다. 이라크군과 이라크 쿠르드군(페쉬메르가)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이 지역을 탈환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모술댐은 이라크 최대 규모의 댐으로 발전과 식수 공급의 핵심 자원이다.
미국은 이날 IS에 포위돼 두 달째 고립 상태에 처한 이라크 북동부 살라딘주 아메를리에 구호물자를 투하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영국, 프랑스, 호주와 함께 아메를리에 7천개의 비상식량과 약 4만ℓ의 식수를 투하했다고 밝혔다.
또 구호물자를 안전하게 전달하게 위해 투하 과정에서 인근 IS 세력을 공습했다고 덧붙였다.
아메를리는 시아파 투르크멘계 거주지역으로 IS가 장악한 뒤로 주민 1만5천명이 포위된 상황이며 집단학살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IS는 레바논 군인 알리 알사예드를 참수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IS와 시리아 반군 알누스라전선 등은 알누스라전선의 고위 간부가 체포되자 이달 초 레바논 국경지역인 아르살을 공격, 알리 알사예드 등 레바논 병사 19명을 생포했다.
IS는 다른 레바논 병사 9명이 생명을 구해달라고 호소하는 동영상을 함께 내보내면서 사흘안에 IS 수감자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이들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지 수시간 뒤 레바논 관영통신 ANI는 알누스라전선이 아르살 전투에서 납치한 레바논 병사 4명과 경찰관 1명을 석방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