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아바타' 꺾고 한국영화시장 최대 매출 달성

개봉 31일 만에 국내서만 1천284억원 벌어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 '명량'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를 제치고 국내 영화시장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전날까지 1천284억 8천109만 10원의 매출을 올려 2010년 '아바타'가 세운 역대 최대 매출액 기록(1천284억 4천709만 7천523원)을 4년 만에 갈아치웠다. 개봉한 지 31일 만이다.

이로써 '명량'은 '아바타'가 보유한 역대 최다 관객 수 기록(1천362만 명)은 물론 그동안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최대 매출 기록마저 새롭게 쓰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입장료가 비싼 3D를 주로 상영한 '아바타'는 1천362만 명으로 '명량'과 비슷한 금액을 벌어 들였지만, 2D만 상영한 '명량'은 '아바타'보다 300만여 명이 더 많은 1천666만 2천30명의 관객을 모아 1천28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투자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상영에 들어간 미국 외에도 여러 나라에서 개봉을 준비 중"이라며 "해외에서도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명량'은 미국에서 개봉 일주일 만에 118만 6천350 달러(약 12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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