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IS의 서방 인질 고문 사례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시리아에 잡혀 있는 인질 최소한 4명이 납치 초반에 여러 차례 물고문을 당했다"면서 "여기에는 폴리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폴리가 물고문을 포함해 여러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고, 다른 소식통은 "폴리가 상당한 신체적인 학대를 당했다"고 확인했다.
시리아에는 현재 스티븐 소트로프 기자와 함께 다른 두 명의 미국인이 억류돼 있다.
신문은 IS 반군들이 미 중앙정보국(CIA)의 물고문 기술을 활용했다고 전한 뒤 법무부의 지난 2005년 'CIA 물고문 보고서'를 인용, 통상적으로 물고문은 인질을 의자에 묶은 뒤 얼굴을 덮은 천 위로 찬물을 부어 익사의 공포감을 느끼게 하며 어떤 경우에는 숨을 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IA는 9·11 테러 후 테러범들을 심문할 때 물고문을 했으며, 9·11 테러를 기획했다고 자처하는 칼리드 셰이크 모함마드에 대해서는 무려 183차례나 물고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고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금지했다.
IS의 인질 물고문 논란과 관련해 폴리 참수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은 언급을 거절했고, CIA 역시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