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은 3주 전 정부군이 시리아에서 건너온 반군 알누스라전선과 치열한 교전을 벌인 곳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무장세력이 오늘 동트기 전에 아르살의 군 검문소에 총격을 가했다"면서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양측의 충돌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면서 "정부군은 중화기와 다연장 로켓포로 반격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아르살은 시아파 밀집 지역인 동부 베카계곡 안에 있는 수니파 마을로 시리아에서 건너온 난민 수만 명이 머무르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대부분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저항하는 반정부 세력을 지지하고 있으며 국경을 통해 시리아 반군에 무기와 병력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정부군은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이곳에서 시리아 반군 알누스라전선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 정부군 19명과 민간인 16명, 반군 수십명이 숨진 바 있다.
당시 양측은 레바논의 수니파 성직자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지만 알누스라전선은 시리아로 철수하면서 경찰과 군인 24명을 인질로 데려갔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조직인 알누스라전선은 이들의 석방 대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에 알아사드 정권 지지를 그만두라고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