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성화, 민족화합 등불로 승화

전남 거쳐 경남 도착, 진주시청 안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전라남도를 거쳐 경상남도에 도착해 민족화합의 등불로 승화됐다.

28일 순천시청을 출발한 성화는 광양을 거쳐 경남 진주에서 평화의 빛을 밝힌 뒤 진주시청에 안치됐다.


오후 5시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안치식은 성화전달, 성화로 안치, 전영경 진주시 부시장의 환영사, 성화봉송단 박형수 부단장의 답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전영경 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진주지역을 지나게 돼 영광”이라며 “아시아인의 화합은 물론 민족화합의 대회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성화봉송은 총 2.7km, 13개 구간에서 이뤄졌다. 일반시민, 마라톤 동호회 등 총 65명의 주자들은 진주종합경기장부터 진주시청 앞 광장까지 달렸다.

특히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올림픽, 그리고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성화봉송을 했던 허종철(74)씨가 봉송주자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허종철씨는 “인천아시안게임 성화를 봉송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쁘고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주지역 성화봉송에 앞서 광양지역 성화봉송도 무사히 마쳤다. 임영주 광양시 부시장을 비롯해 광양시민의 환영속에 광양시청에 도착한 성화는 광양시청부터 컨테이너부두사거리까지 1.8km를 8개 구간으로 나누어 봉송됐다.

일반시민, 기업체 임직원, 체육지도자 등 40명의 주자들은 국악협회의 신명나는 농악 가락에 맞춰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성화는 진주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29일 산청, 남원을 거쳐 전북 전주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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