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이틀 연속 실점…힘겨운 33세이브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이 이틀 연속 실점을 했다. 하지만 팀 승리는 지켜냈다.

오승환은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33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전날 요미우리전에서 3-2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2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달 22일 요미우리전 이후 첫 블론 세이브이자, 지난달 25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부터 이어진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끝났다.

이날도 출발이 좋지 않았다.


5-3으로 앞선 10회말 가네다 가즈유키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오승환은 선두타자 아베 신노스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초구를 제대로 얻어맞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무라타 슈이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더니 호세 로페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이바타 히로카즈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힘겹게 세이브를 챙겼다.

1이닝 1피홈런 1실점. 세이브를 챙기긴 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이 1.98에서 2.12까지 치솟았다. 요미우리를 만나기 전 1.64였던 평균자책점이 두 경기 부진과 함께 2점대를 넘어섰다.

한편 한신은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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