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의 시에라리온 지역 대표인 대니얼 케르테즈 박사는 "현장 의료직원들이 동료의 에볼라 감염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어 이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면서 "더욱이 몇 주 동안 에볼라 감염자들을 돌보느라 지쳐 있는 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더해져 감염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케르테즈 박사는 "의료직원들의 철수로 현장 업무가 잠시 중단되지만, 이들을 보호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이에 앞서 시에라리온과 기니의 국경 인근으로 철수한 감염된 WHO 의료직원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의료팀을 급파했다. 이 의료팀은 감염 경로와 보조 의료직원들의 생활·작업 환경 등을 검토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WHO는 의료팀 조사가 끝나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고 난 다음 WHO 의료직원들을 복귀시킬 계획이다. 카이라훈에 파견될 다음 순번의 의료직원들은 현재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서 대기 중이라고 WHO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