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시립동부병원에 입원 중인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를 만나고 난 뒤 "김 씨가 새누리당이 전향적 자세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태도를 바꾸면 미음을 먹어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김 씨가 '미음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새누리당이 전혀 성의를 보이고 있지 않아 지금은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며 "(김 씨의 몸 상태가)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가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이나 개인을 위한 법이 아니라 재발 방지와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니까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최근 인터넷과 SNS에서 김 씨에 대한 '유언비어'가 유포된 것에 대해 김 씨가 속상해하고 있다고 전하며 "우리가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유언비어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