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환수 '조선왕실의궤' 문화재 지정 안된 이유

국외 환수 문화재 4,732점 중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건수는 단 5건에 불과


문화재청에서 1998년부터 환수를 추진했던 '조선왕조의궤'가 3년 전인 2011년 일본 정부와 협상을 통해 어렵게 되찾았다.

하지만 대국민 전시는 딱 한번 진행됐을뿐 현재까지 국가지정문화재로도 지정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왕조의궤'는 이미 2007년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가치가 높은 문화재다. 또한 식민지 시대에 빼앗겼다 되찾은 문화재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더 남다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않은 모습을 하고 있다. 아직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채 국립고궁박물관 등에 보관돼 있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문화재청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외에서 환수한 4732점의 문화재 중 국보·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단 5건으로 0.1%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의궤의 경우 양이 방대해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환수 문화재들도 가치를 검토해 조속히 문화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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