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테러조직 '알 누스라 전선'은 보스턴 출신의 프리랜서 기자 피터 테오 커티스(45)의 신병을 유엔 관계자에 인도했다.
커티스는 지난 2012년 10월 시리아와 터키 국경 지역에서 '알 누스라 전선'에 억류됐다.
알 누스라는 알 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이지만 커티스를 석방한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커티스의 부모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카타르 정부, 그리고 아들의 석방 협상을 도와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테오가 건강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안도하지만 이라크 반군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끔찍하게 살해된 동료 언론인 제임스 폴리에 대해 큰 슬픔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성명에서 "IS가 참수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의 비극 이후 커티스가 곧 집으로 돌아오리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 안도한다"고 밝히고 "미국 정부는 테러 단체에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과 그 가족들과 늘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수전 라이스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CNN에 출연해 "커티스가 시리아를 벗어나 안전한 곳에 있다"며 "조만간 가족과 재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