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24일(현지시간) 오전 3시 20분쯤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9년 발생한 6.9 강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진앙은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에 있으며 아메리칸 캐니언 북서쪽 6km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0.8km였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방송 KTVU은 발레호에 있는 한 교회가 심한 손상을 입었고 종탑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또 나파와 소노마, 산타로사 카운티의 1만5000여 가구에 정전이 됐다.
CNN과 ABC 등 미국 언론들은 일부 지역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나파 지역의 건물들이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USGS는 이 지역 10만명 이상이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부 캘리포니아는 지난 1906년 규모 8.3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300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1989년에는 규모 6.9의 지진으로 베이 브리지가 일부 붕괴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