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5년 만에 감격의 KPGA 우승

2009년 2승 이후 첫 승…통산 3승 달성

박상현은 2009년 10월'에머슨퍼시픽 힐튼 남해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4년 10개월 만에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자료사진=KPGA)
무려 5년을 기다린 값진 우승이다.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은 24일 강원도 고성군 파인리즈 컨트리클럽(파71·7천20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009년 'SK텔레콤오픈'과 '에머슨퍼시픽 힐튼 남해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은 이후 꾸준하게 KPGA투어에 출전해 상위권에서 경기했지만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윈터투어 1차 대회에 이어 지난 주 열린 이벤트 대회였던 동아제약 동아ST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잡은 박상현은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고 결국 4년 10개월 만에 K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챙겼다. 특히 15번 홀(파4)까지 류현우(33)가 우승 다툼을 벌였지만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박상현이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부가 갈렸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추가한 박상현(3억1290만원)은 올 시즌 K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누적상금 3억원을 돌파하며 선두로 나섰다. 박상현은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멋진 경기 펼쳐 만족한다. 이 감을 살려 하반기 일본투어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맹동섭(27·호반건설)이 17번과 18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14언더파 270타 단독 2위를 꿰찼고 류현우는 13언더파 271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버지가 개최한 이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했던 김우현(23·바이네르)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27위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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