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담은 곤잘레스의 활약으로 7-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워싱턴에 2-6으로 진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곤잘레스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곤잘레스는 역전 결승 3점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88타점째로 저스틴 업튼(애틀랜타, 86타점)을 제치고 이 부문 NL 2위로 올라섰다.
최근 부진을 씻은 맹타였다. 곤잘레스는 지난 15일 애틀랜타전 3타점 이후 7경기째 타점이 없었다. NL 1위였던 타점 순위도 3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8경기 만에 타점 본능을 뽐내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발 잭 그레인키는 최근 4경기 2패 끝에 13승째(8패)를 따냈다. 7이닝 4탈삼진 9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타석에서도 그레인키는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곤잘레스가 야시엘 푸이그가 피로 누적으로 빠진 팀 타선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4회 상대 후안 라가레스의 3점포로 끌려갔다. 이에 곤잘레스는 4회말 무사 2루에서 곧바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추격의 물꼬를 텄다. 다저스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의 희생타로 2-3까지 쫓았다.
예열을 마친 곤잘레스의 방망이는 5회 불을 뿜었다.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바깥쪽 높은 시속 154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5-3으로 역전시키면서 안타로 출루해 2루에 있던 그레인키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춰준 홈런이었다.
그레인키는 6회 루카스 두다에게 커브 실투로 1점 홈런을 내줬으나 7회까지 5-4 리드를 지켜냈다. 곤잘레스는 7회말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보태 6-4로 앞선 1사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이날 타점쇼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