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이 친숙한 멘트를 듣게 됐다. Mnet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가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다.
어느덧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슈스케6'가 2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특히 최근 부진을 거듭한 아픔을 딛고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의 원조다운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 서인국, 허각, 울랄라세션, 로이킴 등 매 시즌마다 스타를 배출해오던 '슈스케'는 지난 '시즌 5'에서 지독한 쓴맛을 봤다. 대중들이 '탑10'에 오른 참가자들은 물론 우승자까지 기억하지 못 할 정도로 이슈몰이에 실패했고, 결승전 시청률도 1%대로 바닥을 친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서는 첫 화부터 정비공으로 일하는 '볼트 청년' 박시환의 인생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타 참가자들의 존재감이 약화됐다. 당시 박시환은 팬덤의 힘을 등에 없고 다소 부족한 노래 실력에도 불구하고 준우승까지 차지했지만, 결국 팬덤 이외의 대중에게는 스타성을 어필하지 못 했다.
래퍼들은 '쇼미더머니'에 뛰어난 보컬리스트들은 '보이스 코리아'에 잠재력 있는 어린 참가자들은 'K팝스타'에 넘겨주고 있는 상황에서 꺼낸 식상한 '감성팔이' 전략은 전혀 매력적인 코드가 될 수 없었다. 오디션의 본 취지를 벗어나는 참가자들의 눈물은 이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할 뿐인 것이다.
다양화되고 세분화된 오디션 프로그램들 속에 동력을 다 잃어버린 '슈스케'지만 워낙에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규모가 큰 프로그램인 만큼 문제점들을 잘 개선한다면 부활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남아있다.
일단 어젯밤 4명의 지원자를 내세운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해 사전 이슈몰이에는 성공했다. 개혁을 예고한 '슈퍼스타K6'가 특유의 '감성' 코드를 버리고 변화된 포맷으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