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있는 가전제품 유통업체 밸류일렉트로닉스는 지난 주말 삼성전자, LG전자, 소니가 만든 TV를 놓고 평가전을 벌였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는 LCD로 만든 UHD TV와 LED TV,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 등 10대를 비교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흑 레벨, 명암비, 색 정확도, 해상도, 주간시인성, 영상화질 등 6가지였으며, 전문가 등 참석자가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TV 크기는 55인치, 64인치, 78인치, 79인치, 85인치, 105인치로 다양했으며, 가격대(미국 기준)도 3천∼12만달러(약 306만∼1억2천만원)로 폭이 넓었다.
이 가운데 가격이 300만원대로 가장 낮은 LG전자의 55인치 OLED TV(3천500달러)와 삼성전자의 85인치 PDP TV(3천67달러)가 2014년 최고의 제품으로 뽑혔다.
밸류일렉트로닉스는 처음에 LG전자 OLED TV만을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으나, 하루 뒤 삼성전자 PDP 제품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 내용을 수정했다.
LG전자 OLED TV는 총 6개 평가 항목 가운데 5개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삼성전자 PDP TV는 각 항목에서 받은 점수 평균치가 가장 높았다.
OLED TV는 스스로 발광하는 유기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패널 수율이 아직 낮은 편이다.
PDP TV는 화질 표현이 우수하지만, 발열이 심하고 전력 소비가 많아 수요가 빠르게 줄고 있다. 삼성전자에 PDP TV용 패널을 제공하는 삼성SDI는 11월부터 PDP 생산을 중단한다.
LCD는 화면 사이에 점성이 있는 액체를 집어넣고 전기신호로 화면을 표시하는 기술로, UHD TV와 LED TV 등 대부분 TV가 LCD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