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SH공사가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지난해말 기준 14만5,984가구로, 이가운데 15.1%인 2만2,035가구가 임대료를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인 지난 2010년 전체 11만7,190 가구 가운데 13.4%인 1만5,714가구가 체납한 것과 비교해 체납율이 1.7%p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6월말 기준 임대료 체납가구가 2만3,273가구에, 체납율은 15.6%로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이들 가구가 체납한 임대료는 지난 2010년 46억 원에서 지난해는 74억 원으로 3년만에 61%나 급증했다.
올해는 6월말까지 82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 연말까지 1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 체납가구가 늘어나면서 강제 퇴거 건수도 늘어나, 지난 2010년 이후 올해 6월까지 모두 260가구가 퇴거조치 됐다.
김희국 의원은 "임대주택 체납자가 늘었다는 것은 서민의 삶이 그만큼 피폐해졌다는 증거"라며 "경기불황과 일자리부족, 물가상승, 소득감소 등에 따라 서민들의 주거안정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