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4일 교황 방문을 앞둔 시점부터 교황이 출국한 다음날까지 영업일수 6일 동안 쏘울의 하루평균 계약대수는 32.5대로 지난달 하루평균 20.0대보다 62.5%나 증가했다.
특히, 여름 휴가 피크였던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영업일수 6일간 하루평균 18.3대와 비교해 볼 때 교황 방한 주간 동안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 올해 들어 쏘올의 월평균 판매량은 391대이지만 이미 이달 들어 305대가 계약된 상태여서 월평균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도 "쏘울은 출시된 지 꽤 되고 중점 마케팅 대상도 아니지만, 교황 방한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교황 방한을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국내에서의 '쏘울' 마케팅은 자제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시장에서 '포프 모빌'이라는 상징성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