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마리아 라코부 박사는 모유를 먹이면 산후 우울증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산모 1만3천998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산 후 모유를 먹이기로 마음먹었다가 이를 실행한 여성은 산후 우울증 발생률이 50% 낮은 반면 실행하지 못한 여성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라코부 박사는 밝혔다.
이는 모유 수유 때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모유를 먹이려 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한 여성이 산후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엄마로서의 해 주어야 할 것을 못했다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 때문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산후 우울증은 산모 10명에 한 명꼴로 발생한다.
이 연구결과는 '모자 건강'(Maternal and Child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