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 군사의학과학원은 해당 과학원이 보유한 핵산 검사 특허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 시약이 중국군의 병참·보급을 담당하는 총후근부 위생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정식 생산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진단시약 키트는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에 있는 푸루이캉(普瑞康)생물기술유한공사가 생산을 담당한다.
군 당국은 이번에 개발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진단시약이 2010년 중국군과학기술진보상 1등상, 2011년 중국기술발명상 2등상을 수상한 핵산 검사 기술을 이용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기술이 H1N1형·H7N9형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NDM-1 '슈퍼박테리아' 검사 시약 제조에도 활용돼 그동안 중국 내 전염병 확산 억제에 이바지했다고 소개했다.
심사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이번에 개발된 진단시약을 이용하면 현재 예방백신과 치료 특효약이 없는 에볼라 출혈열 의심환자에 대한 조기 확진·격리·치료가 가능해져 감염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