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석부대표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가족이 정치권, 특히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그런(불신) 입장이다. 새누리당에서 '무조건 재재협상 없다' 이렇게 할 것은 아니다"라며 "세월호 문제는 이제는 정치권뿐 아니라 국가적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당내 "유족분들 뜻을 받들어야 된다는 것은 누구도 이익 이의가 없다"면서도 "당내에서는 그렇지만 '좀 더 유가족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해 봐야 되지 않겠나'란 의견도 있고 가족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가족들의 뜻을 받드는 안으로 재협상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두 가지 의견이 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재재협상을 할 경우 정당정치의 근간을 헤친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는 질문에 김 수석부대표는 "사실은 이렇게까지 되는데 그 책임이 사실 새누리당 앞에 일부 많다고 본다"라며 "7. 30 재보선이나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새누리당이 선거에 이용하고 (책임은)회피하고 국조특위도 지금 진상조사가 안 되고 있다는 그 불신이 대단히 크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재협상 결과가 가족대책위 분들한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려운 처지에 지금 비대위라고 할 수 있는 국민공감혁신위원회도 아직 꾸리지 않는 상황이어서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진퇴양난의 어려운 처지에 처했다"며 "재재협상해서 하기는 사실상 추진동력이 떨어졌다는 보도도 있던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입법로비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신계륜, 신학용, 김재윤 의원의 검찰 출석에 대해서는 "끼어맞추기 아니냐 그런 아주 억울한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출석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