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함정 증강배치 서태평양 집중

미국 해군이 앞으로 5년간 증강 배치할 함정의 상당 부분을 서부 태평양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너선 그리너트 미 해군 참모총장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해군운영계획 보고서를 통해 2019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배치되는 함정 수를 현재의 약 50척에서 65척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증강 배치될 함정은 대부분 서태평양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아·태 해역에 추가 투입될 함정 15척은 같은 기간 전세계 주요 해역에 증강 배치될 함정 23척의 65%에 해당한다.


내년에 해군으로 인도될 예정인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 역시 아·태 해역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는 또 괌에 배치된 공격용 잠수함을 지금의 3척에서 내년에 4척으로 늘릴 계획이고, 2018년부터 무인 광역해상초계기인 MQ-4C '트라이톤'을 괌에 배치, 운영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중동 지역과 관련해 보고서는 연안전투함(LCS) 4척을 바레인에 새로 배치하는 등 2019년까지 함정 10척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보고서는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가 2016년 초까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고, 2016년까지 약 1천명의 전산보안 전문가를 충원해 40개의 '사이버 전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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