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공항 착륙하던 여객기에 연기…탑승객 전원 대피(종합)

20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수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국내선 여객기에서 연기가 나 탑승객 전원이 비상 슬라이드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도의 인디고 항공사는 이날 자사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승객 147명을 태우고 뭄바이에서 출발해 뉴델리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관제탑으로부터 '기체에서 자욱한 연기가 난다'는 경고를 받고 승객 전원을 비상 탈출시켰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승객 전원이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약 75초 만에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가 다치긴 했지만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기가 어디에서, 왜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현지 방송사인 타임스 나우는 착륙하던 이 비행기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보도했지만 항공사 측은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고 비상 착륙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1월 인도 민간항공국(DGCA)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인도의 항공안전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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