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추기경은 "조카 일가족이 아르헨티나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그분들이 하느님의 품 안에서 안식을 누리기를 한국 신자들 모두와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또 교황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방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단한 일정에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시고 한사람의 손이라도 더 잡아주시려는 사랑 가득한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큰 행복이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교황님을 통해 우리나라에 내려주신 하느님의 축복에 한국민들은 모두 기뻐하고 있다"며 "교황님 방한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처럼 미움과 분열과 불신과 절망이 있는 곳에 사랑과 일치, 믿음과 희망을 전하는 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편지는 주한교황청대사관을 통해 교황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19일(현지시각) 중부 코르도바 주(州) 고속도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조카 일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조카가 크게 다치고 나머지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