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임 기잡니다.
[기자]서울 서부역에서 숙명여대 쪽을 바라다보면 언덕 능선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있는 다세대 주택 동네.
서울 청파동은 옛 골목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지역으로 저소득층 가정들이 많이 모여살고 있습니다.
1980년 이 곳에 세워진 청파동교회는 지역 주민들이 늘 지나가는 길 한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좁은 골목이 많아 주민들은 동네 한가운데 있는 교회 마당을 질러갑니다.
교회 마당 지름길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교회가 만든 길입니다.
교회 마당은 마을의 지름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뛰 놀 수 있는 공간이자 주민들의 차량 주정차 공간입니다.
때로는 주민들이 쉬었다 가는 쉼터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현준 목사/청파동교회)
“저희 교회 마당을 밟고 다니는 주민들이 되게 많습니다. 길이에요 저희 마당이 통로 소통의 통로고 저희 마당에 와서 여름밤에 굉장히 많이 휴식을 취하고 계세요.”
또한 마을이 가내수공업형 봉제공장을 하는 가정이 많아 17년 전부터 어린이를 돌봐주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해마다 부활절과 창립기념일, 성탄절 헌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교회 선교 봉사관에 남는 공간을 지방에서 온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한 학사관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사를 마쳤습니다.
대학가 주변인만큼 청년 대학생들을 위한 섬김 사역으로 올해 2학기부터 지방에서 온 대학생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현준 목사/청파동교회)
“결국 소통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섬김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서 저는 하나님나라가 섬김의 나라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어요. 섬김의 기쁨을 누리는 교회가 되자”
주민과의 소통은 곧 섬김에서 시작되고 섬김이 곧 하나님의 사역이라고 전하는 청파동교회는 늘 주민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