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유민아빠가 '박근혜 대통령이 유민아빠를 만나주시면 대통령 뵙고 말씀 들어보고 단식을 중단하시겠다'고 한다"라며 "대통령께서 유민아빠를 꼭 만나달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안에 대해 "야당과 유족의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한 합의안이 나왔다"라며 "합의가 완료되기까지 아직 거쳐야 할 과정이 남아있다. 유가족의 이해를 구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당인 새누리당도 성의있는 노력과 보다 책임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유가족이 그동안 새누리당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해서 새누리당도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서울 광화문 단식농성장을 찾아 "유민 아빠가 건강을 회복해야 우리도 힘이 생긴다"고 단식 중단을 설득하며, 유가족들이 반대하고 있는 전날 합의사항에 대해서도 "저희가 잘못이 있으니 용서해 달라. 유민 아빠가 힘이 없으면 우리도 힘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