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집트의 중재로 카이로에서 진행중이던 양측간 장기휴전 협상도 결렬돼 양측간 유혈 공방이 재연될 전망이다.
앞서 닷새간의 임시 휴전이 종료되기 8시간 전인 19일 오후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시에 로켓 포탄 3발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이에 맞서 가자 지구 공습을 재개하면서 양측은 한시적 휴전이 파기됐음을 선언했다.
팔레스타인 협상단의 아잠 알 아흐메드는 이스라엘이 협상단을 소환하면서 협상이 깨졌다며 "휴전은 실패했고, 이는 이스라엘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크 레제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가자의 로켓 공격으로 협상이 불가능하게 했다"며 "명백한 정전 위반이자 협상에 대한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인 에자트 알레셰크는 휴전이 끝난 직후 가자 공격이 재개된 것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안전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도 안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해 미키 로센펠드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도시 안에 로켓이 떨어졌다는 보고는 없다"며 "도시 바깥에서 방어 미사일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자시티에서는 전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세 여아와 40세 여성 등 2명이 숨졌으며 하마스의 알악사 TV방송국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 공습을 받아 21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