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파라과이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의사 호제르 아비데우마시(70)를 이날 오후 체포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일간지 울티마 오라(Ultima Hora)는 브라질 연방경찰과 파라과이 경찰이 합동작전을 통해 수도 아순시온에서 아비데우마시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아비데우마시는 아순시온 시내 부유층 지역인 산 크리스토발에서 아내와 쌍둥이 두 아들(3)과 함께 살아왔다.
파라과이 경찰은 아비데우마시의 신병을 브라질 연방경찰에 곧 인도할 예정이다.
아비데우마시는 지난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자신의 병원에서 50여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 법원으로부터 27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달아나 2011년 1월부터 도피생활을 했다.
이 사건은 브라질 사상 가장 추악한 성범죄로 꼽힌다.
성폭행 피해 여성들은 단체까지 조직해 아비데우마시의 범행 사실을 알리고 당국에 신속한 체포를 촉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