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우리나라가 세월호 사고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일시적으로 둔화 됐으나 성장기조는 견조하다며 거시경제 여건이 여전히 양호하다고 봤다. 또 공공기관 부채감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98년 이후 지속된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은 대외채무구조 개선 등을 높이 평가했다.
피치는 그러나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북한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취약요소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승하기 위해서는 1인당 소득증가와 정부부채 감소, 지속적인 공공기관 부채감축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반대로 정부부채가 증가하거나 금융시스템에 심각한 불안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피치는 조언했다.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 등 다른 국제신용평가사들도 2012년 이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각각 Aa3와 A+로 유지하고 있으며, 신용 전망도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