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첫 에볼라 발생 우려로 긴장

30세 여성, 고열과 구토 증세 호소하며 기절

독일에서 19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이는 30세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독일 당국이 첫 에볼라 발생을 우려해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독일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고열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던 이 여성은 베를린 프렌츨라우어베르크구의 한 직업소개소에서 의식을 잃었으며 당국은 에볼라 발병을 우려해 해당 건물을 완전 봉쇄했다고 스위스 일간 르 마텡이 전했다.

최근 서아프리카를 다녀온 이 여성은 베를린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처음 이 여성을 응급조치했던 4명의 구급요원들도 같은 병원에 있다고 스위스 일간 투웨니미닛은 보도했다.

베를린시 당국은 현재 이 직업소개소가 위치한 건물은 물론 인근 지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 건물 2층에 있는 사람들의 외부 출입도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여성이 에볼라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는 요즘 독일과 같은 유사한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스페인 빌바오에서는 사업차 시에라리온에 다녀온 한 남성이 에볼라 감염 우려 때문에 격리 수용됐으며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17일에도 스페인 남동부 알리칸테에서 에볼라 의심사례가 보고됐으나 추후 에볼라 감염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은 초기에 말라리아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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