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쇼핑몰 총격전 4명 사망…택시업계 갈등 추정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남쪽 에바톤 팜스프링스 쇼핑몰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남아공 뉴스통신 사파(SAPA) 등 현지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우텡 주(州) 경찰 간부 룬겔로 들라미니는 "18일 두 택시조합 회원들이 쇼핑몰에 도착하자마자 권총과 소총을 꺼내 서로 쏘아댔다다"고 말했다.

민간 긴급구조서비스 ER24 루얀다 마지자 대변인은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택시조합 경비원 등 모두 4명이 숨졌고 심하게 다친 한명을 포함, 4명을 병원으로 각각 옮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18일 현장에서 용의자 8명을 체포한데 이어 19일 2명을 추가로 검거했으며 경비원들로부터 소총 11정과 권총 1정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들라미니는 "경비원들은 팜 스프링스 쇼핑몰이 운영하는 택시운송협회에 의해 고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미니버스 택시 4대를 몰수했다고 덧붙였다.

대중교통 수단이 열악한 남아공은 주로 흑인들이 승합차를 개조한 미니버스 택시를 이용하는데 택시업계끼리 영업권을 둘러싸고 잦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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