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담소·쇼팽의 선율…발데모사의 오후 풍경

엔스타일투어의 레알에스파냐, 스페인 여행 소개 ②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지중해의 하와이'라 불리는 마요르카섬에 위치한 발데모사는 쇼팽이 그의 연인과 머물렀던 도시로 알려져 있다.


발데모사는 마요르카의 수도인 팔마 데 마요르카에서 18k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해 있으며 1~2시간 내외면 구시가와 주변을 충분히 관광할 수 있을 만큼 아담하다. 마을 주변을 둘러싼 산과 올리브 밭 전경도 발데모사에 잔잔한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발데모사의 구시가 거리에서는 오후의 햇살 아래서 여행의 여유와 나른함을 즐길 수 있다. 골목길과 아기자기한 상점들 때문에 거리 곳곳이 마치 한편의 그림과 같다. 햇살, 커피와 더불어 담소를 나누는 현지인들처럼 잠시 카페에 들러 차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폴란드 태생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쇼팽이 연인 조르주 상드와 함께 머물며 명곡을 남긴 카르투하 수도원은 쇼팽의 흔적을 찾고 싶어하는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옛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카르투하 수도원은 엄숙함과 고요한 분위기를 풍겨 여행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르투하 수동원이 쇼팽과 조르주 상드가 세상의 눈길을 피해 도주한 밀월 장소라 생각하지만 쇼팽은 지병으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요양차 이곳에 머물렀다. 쇼팽은 '빗방울 전주곡', '발라드 제2번', '스케르쵸 제3번', '녹턴 제11번', 등 명곡을 남겼으며 소설가 조르주 상드는 '마요르카의 겨울'을 집필했다.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카르투하 수도원 입구 매표소에서 '쇼팽의 방' 티켓을 구입하면 쇼팽이 머문 방을 둘러볼 수 있다. 쇼팽의 방에는 쇼팽이 직접 쓴 편지와 악보, 그 외에 쇼팽과 관련된 많은 물품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품을 하나씩 살펴보다 보면 어느새 쇼팽의 선율이 들려올 것만 같다.

취재협조=엔스타일투어(02-578-5843/www.nstyle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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