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자금 20조 9,000억 신규공급,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

정부,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추석 명절 자금 (자료사진)
추석 명절 자금으로는 2010년 이후 최대 규모인 20조 9,000억 원이 신규 공급된다. 온누리 상품권 개인 할인 혜택이 다음 달 초까지 연장되고, 명절 기간 동안 주요 시설물과 여객선 등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올 추석은 38년만에 가장 이르고, 태풍이 집중되는 시기에 오는 점, 그리고 세월호 참사 이후 첫 명절인 점을 감안해 대책이 마련됐다.

먼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계획을 수립하고, 조기출하, 피해없는 농작물로의 수요전환 유도 등 상황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석 성수품과 생필품 28개 품목은 특별점검 품목으로 선정해,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매일 물가 조사를 실시하는 등 중점관리할 계획이다.


추석을 맞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추석을 전후로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등을 통해 모두 20조 9,000억 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6조 6,000억 원에 비해 4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자금 공급규모를 통합해 발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온누리 상품권 10% 특별할인 기간을 당초 이달 30일에서 지원자금 소진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특별할인 지원자금은 1,000억 원으로 지난주말까지 700억 원 지원돼, 아직 300억 원 가량 지원자금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하도급대금과 체불임금 등은 추석 전 조속한 지급을 유도하고, 경영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소득세 납부기한을 연장하는 등 세정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추석 명절 기간에도 노숙인과 결식 아동에 대한 급식 지원은 계속되고, 시간제와 종일제 등 맞춤형 아이돌봄 서비스도 차질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잇는 지역의 특산물 소비 확대 행사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번 추석이 세월호 참사 이후 첫 명절임을 감안해, 교통시설과 가스, 전기시설, 대형 유통업체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전관리요원 증권, 과승, 과적방지 등 여객선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아울러 화학물질 다량 취급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집중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에볼라 등 해외 감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직항편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에볼라 발생국가로부터 입국자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관리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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