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 스마트폰 출시…美시장 공략 개시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새로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18일 교도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제휴사 샤프와 함께 스마트폰 '아쿠오스 크리스탈'(the Aquos Crystal)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인수한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쿠오스 크리스탈'은 프레임이 거의 없는 5인치 디스플레이에 고성능 무선 스피커를 장착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달 말 론칭하는 서비스 '앱 패스'를 통해 게임, 레시피, 뉴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100개를 제공할 계획이며, '아쿠오스 크리스탈'에는 사전에 설치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판매가 시작되는 일본에서는 다른 통신사에서 이동하는 고객에게 기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각각 다운받을 경우 390달러에 달하는 앱을 한 달에 3.61달러에 이용할 수 있고, 별도로 앱을 살 수 있는 4.88달러의 적립금을 받게 된다.

미국내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WSJ은 이달 초 4위 업체 T모바일 인수 계획을 포기한 스프린트가 가입자 유출을 막고자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NEC와 파나소닉이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거나 철수했으며 대부분 기기를 생산하는 샤프와 후지쓰는 내수용이고 소니도 일본과 유럽에 국한된다.

다카하시 고조 샤프 사장은 "통신 분야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미국 시장이 필요하다. 일본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 시장에서 싸울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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