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 의과대학의 이언 배런 박사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은 암세포가 림프절까지 전이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유방암 1-3기 여성 2천796명의 암치료 기록과 처방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배런 박사는 말했다.
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때 그 이전 전 몇 년 동안 아스피린이 처방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률이 현저히 낮았다.
이러한 경향은 아스피린이 주기적으로 처방되거나 처방 단위가 높은 여성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유방암 진단 전 아스피린을 복용한 여성은 또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도 다른 환자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앞으로 규명해야 할 과제라고 배런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이 결과를 뒷받침하는 연구논문들이 앞서 발표된 일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의 연구팀 일원인 캐슬리 베네트 박사는 이는 관찰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건강한 여성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예방조치로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에 앞서 아스피린이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유방암의 림프절 전이를 막는지, 어떤 유형의 유방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아스피린의 적정 투여단위는 얼마인지부터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아스피린은 내출혈, 위궤양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