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서아프리카·분쟁지역 의료종사자 안전 보장해야"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생지역과 이라크 등 분쟁지역에서 봉사하는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위협과 괴롭힘 등은 고민거리가 되고 있고 시리아, 가자지구, 중앙아프리카, 이라크, 남수단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의료 종사자, 병원, 구급차 등에 대한 공격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WHO는 특히 서아프리카에서 봉사하는 의료 전문가들은 전염병 확산을 차단하는 데 있어 개인적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계속 위협받고, 비난받고, 소외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다른 의료 종사자들은 폭력이나 신변에 대한 위협 없이 생명을 구하는 인도주의적 작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 위기관리 및 인도주의 지원국 국장인 리처드 브레넌 박사는 "의료 종사자와 병원 시설에 대한 공격은 진료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박탈할 뿐 아니라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의 시행도 방해한다"면서 "WHO는 인도주의적 긴급 사태에서 건강에 대한 인권을 수호할 책임을 부여받은 국제기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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