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국 소년 살해 팔레스타인인 가옥 철거

이스라엘군이 자국 소년 3명을 납치·살해한 범인으로 지목한 팔레스타인인 2명의 가옥을 철거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서안지구 남쪽 헤브론에 있는 후삼 가와스메(40)와 아마르 아부 아이샤의 집을 파괴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사건의 또다른 용의자인 마르완 가와스메의 집을 봉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집도 조만간 철거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6월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소년 3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한 달 넘게 이어지며 2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을 촉발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6월 중순 이들 용의자의 집에 대한 철거 명령을 내렸으며, 고등법원이 용의자 가족들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자 철거를 실행에 옮겼다. 이스라엘은 그간 테러 용의자들의 집을 철거해 왔다.

하마스의 사주를 받아 이번 사건을 계획한 혐의를 받는 후삼 가와스메는 지난 7월 체포됐으며, 납치와 살인을 실행에 옮긴 다른 두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테러리스트와 공범자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가담하면 개인 차원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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