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톱스타 S양, 3년간 25억 세금탈루”…국세청 적발

‘3년간 137억 총수입’ S양, 영수증 하나 없이 55억원 신고

사진 =이미지비트 제공
국내 최정상급 여배우 S양이 3년 동안 25억원이 넘는 거액의 세금을 탈루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톱스타 S양은 종합소득세 등을 신고하면서 55억원 상당을 영수증은 물론, 증빙서류 하나 없이 신고했다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국세청 조사가 부실했다는 사실이 올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18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S양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모두 137억원 가량을 벌었다고 수입을 신고하면서, 이 가운데 ‘여비교통비 등’ 항목에 기재한 55억원 상당은 영수증 하나 없이 ‘무증빙’신고한 사실이 이듬해 포착됐다.


당시 서울지방국세청은 S양의 세금 탈루 혐의가 짙다고 보고, S양과 S양의 가족, 그리고 이에 연루된 김모 회계사 2명을 직접 불러 조사를 벌였다.

◈S양 측 세금탈루 수법... “영수증 하나 없이 수십억원 신고”

세무당국 사정에 정통한 세무관계자들에 따르면, 톱스타인 S양 측의 세금탈루 방식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담했다.

실제 S양 측은 2009년 신고분의 경우, ‘여비교통비 등’ 항목으로 23억원 가량을 신고하면서, 이 가운데 95%에 달하는 22억원 상당을 전표와 영수증 등을 전혀 갖추지 않고 신고했다.

이렇게 S양 측은 2009년 한 해에만 세금 8억원 가까이를 탈루했다.

특히 세무대리인이 바뀐 2010년과 2011년에도 S양 측의 세금 탈루 수법은 똑같이 이어졌다.



S양 측은 2010년에도 여비교통비 등 17억 가운데 88.3%인 15억원 가량을 영수증 없이 신고했다. 또 2011년에도 같은 항목에서 18억원 가운데 93.1%인 17억원 상당을 증빙서류 없이 신고했다. 2010년과 2011년 두 해에는 17억원 가량의 세금을 적게 신고한 것이다.

세정당국 관계자는 “연예인 신분임을 감안해도 이해할 수 없는 세금 처리를 했다“면서 “세무대리인이 기장신고는 하지만, (세금 신고는) 당사자 본인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 세무 전문가는 “세무 대리인이 바뀐 뒤에도 왜 추후 문제가 제기된 기장(방식)이 이어졌는지는 도대체 알 수 없다”며 “세무대리인이나 의뢰인은 그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잇따라 불거진 연예인 세금 탈루 논란 속에서도 보안 속에서 진행된 톱스타 S양에 대한 세무조사는 조사 한 달 뒤, 세금탈루액 그리고 가산세 부과 결정과 함께 사건이 종결됐다.

그러나, 올들어 당시 이뤄진 국세청 S양 세무조사에 대한 문제점이 뒤늦게 세상에 드러나면서 ‘톱스타 S양 세금탈루’ 사건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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