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대통령, WHO에 신속한 에볼라 대책 촉구

"지금은 특별한 상황, 더 빠른 조치를 원한다"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시에라리온의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이 에볼라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대응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보다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을 촉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말 뿐"이라며 "약속한 것들이 행동으로 이행되어야 하며, 또한 시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마 대통령은 "지금은 특별한 상황이며 특별한 대응을 필요로 한다는 데 우리 모두가 동의한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더 빠른 조치를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에라리온에 있는 단 두 곳 뿐인 치료센터는 환자를 다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것은 세계를 향한 우리의 구조신호이며 치료센터와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임상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이 필요한데 우리는 그것이 없다"고 호소했다.

코로마 대통령은 그러나 "힘들지만 현실은 개선되고 있고 대부분이 가졌던 막연한 공포감은 가라앉아 곧 이 상황을 통제하고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 섞인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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