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홍수·산사태는 전국 75개 군 가운데 중·서부 30개 군에서 일어났다.
가장 큰 피해가 난 서부 수르켓군에서는 26명이 사망하고 97명이 실종됐다.
인근 방케와 당, 바르디야 군에서도 각각 4∼16명이 숨졌으며 바르디야 군에서만 주택 1만 2천 채가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천500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2013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07달러(72만원)로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네팔은 재해 대책이 미비해 우기 때마다 큰 피해를 봤다.
십여 일 전인 지난 2일에도 북부 산간 신두팔촉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56명이 사망했다.
한편, 네팔과 이웃한 인도는 이번 홍수·산사태 구호를 위해 항공기와 헬기를 네팔에 파견하고 3천만 루피(5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