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 공연음란혐의 강력 부인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김수창(52, 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검장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15일 검경에 따르면 김 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0시 45분쯤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 남성이 제주시 중앙로 모 음식점 앞에서 이른바 바바리맨 행각을 벌였다는 112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현장에 있던 김 지검장이 경찰에 체포됐고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3일 오전 풀려났다.


해당 사건은 제주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로 넘겨졌고 성특대는 김 지검장이 유치장에서 풀려나기 직전 1차례 조사를 벌였다.

이후에는 증거확보 등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을뿐 경찰은 김 지검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로는 김 지검장이 지나가는 모습만 찍혔을뿐 음란행위 장면은 찍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지검장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당시 김 지검장이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김 지검장도 관사 근처에 때마침 산책을 나갔다가 음란행위자와 옷차림이 비슷해 신고자에 의해 지목된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대검찰청도 감찰본부장을 제주로 보내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김 지검장이 유치장에서 풀려난 후 김 지검장의 운전기사가 경찰 관계자와 승강이를 벌이기는 했지만 현행범(모욕 혐의)으로 체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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